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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엄청난 진전, 김정은 곧 만날 것", 폼페이오 "빈에서 만나자"... 2차 북미정상회담 급물살?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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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고 환영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평양정상회담의 성과를 인정하면서 “빈에서 만나자”며 북미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착상태의 북미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핵 담판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18, 20일 평양에서 이어진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고 환영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워싱턴 신화통신 제공/연합뉴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그것은 사흘 전에 배달됐다.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내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살펴보고 있는지 한번 볼 것이다. 지켜보자”라며 “그러나 그사이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매우 평온하다. 그도 나도 평온하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평양정상회담의 성과를 인정하면서 “빈에서 만나자”며 북미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 [사진=AFP통신 제공/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김 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조치 차원에서 이미 발표한 대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속에서 영구 폐기하는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FVD가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이 같은 중요한 약속들에 기반해 미국은 북미 관계를 전환하기 위한 협상에 즉각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아침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을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 나와 리 외무상 모두 이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만날 것을 북한의 대표자들에게 요청했다”며 IAEA 본부가 위치한 상징성이 있는 빈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 가동될 ‘빈 채널’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임기와 연관지어 “이는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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