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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일 뉴욕행…한반도 비핵화 조율 '중책'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9.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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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뉴욕에서 열리는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방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있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촉진자'이자 '중재자'를 자임하는 문 대통령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환담하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출국하면 현지 시각으로 그날 오후 뉴욕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에게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알리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여정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미국 출장 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24일(현지시간)로 잡혀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남북정상회담서 확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며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비핵화 방법론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방북 직후 '대국민 보고'를 통해 북한의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언급에 대해 "중요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하고 "그런 조치들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서로 균형 있게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연내 종전선언의 분수령이 될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뿐 아니라 다른 정상들로부터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확보, 이를 평화 프로세스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25일로 예정된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 모임 연설이나 26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이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밖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 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회담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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