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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그룹 혼인 절반이 재계간 '끼리끼리' 혼맥…자녀세대는 정·관계 비율 줄었다지만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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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국내 재벌 그룹들이 정·관계 집안과 혼사를 줄이고, 재계와 ‘끼리끼리’ 사돈을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부모 세대에서는 정·관계 집안과 혼맥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자녀세대 들어서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일반인 가정과의 혼사는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가운데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이들의 혼맥도(이혼·재혼 포함)를 분석한 결과 재계끼리의 결혼이 전체 367건 중 50.7%(186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끼리끼리’ 결혼과 관련해 부모세대에서는 전체의 49.3%(205건 중 101건)였지만, 자녀세대로 넘어오면서 52.2%(162건 중 85건)로 비율이 다소 높아졌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가운데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이들의 혼맥도(이혼·재혼 포함)를 분석한 결과 재계끼리의 결혼이 전체 367건 중 50.7%(186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CEO스코어 제공/연합뉴스]

변화는 이뿐 아니다. 일반인과 결혼하는 비중은 부모세대에서는 12.7%에 그쳤지만 자녀세대에서는 23.5%로 비교적 크게 늘어났다.

반면 ‘권력’을 매개로 한 정·관계 집안과의 혼사는 부모세대에서 23.4%에 달했지만 자녀세대에서는 7.4%로 크게 줄었다. 과거 혼맥을 통한 ‘정경유착’이 상당 부분 사라지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재계와 의료계 집안과의 혼사 비중은 부모세대(3.9%)와 자녀세대(3.7%) 간에 큰 차이가 없었고, 재계와 언론계 집안과의 결혼은 부모세대(0.5%)보다 자녀세대(2.5%)가 크게 상승했다.

그룹별로 보면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는 혼맥 수는 금호석유화학, 세아, 태광, LIG, 중앙일보, 아세아, 삼표 등 7개 그룹과 사돈을 맺은 GS가 7건으로 가장 많았다.

LS는 현대차, 두산, OCI, BGF, 삼표, 사조 등 6개 그룹과, 두산은 LS, 코오롱, LIG, SPC 등 4개 그룹과 각각 사돈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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