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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짜미' 일본 강타, 한달도 안돼 '제비' 데자뷔 충격파…제25호 태풍 '콩레이'마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10.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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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채 한 달도 안돼 초강력 태풍이 다시 일본을 강타하면서 열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달 4일 일본을 관통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사망자 11명, 부상자 600명을 낳은 뒤 30일 제24호 태풍 ‘짜미’가 다시 일본에 상륙해 사망 2명, 실종 2명, 부상 109명의 인명 피해를 불렀다.

초강력 태풍 짜미가 수도권을 포함한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고, 항공과 철도 교통이 마비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재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일본해인 오키나와 해상으로 접근 중이어서 일본의 태풍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초강력 태풍 '짜미'가 근접하며 지난 29일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태풍 짜미는 지난달 30일 밤 8시께 일본 중부 와카야마 현에 상륙해 오사카 등을 관통한 뒤 1일 오전 6시께 이와테현 부근에서 시속 85㎞의 속도로 북동쪽 수도권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도쿄 하치오지시 지역에서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강력한 45.6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고, 도쿄 도심에서도 39.3m의 풍속이 기록됐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강한 바람인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짜미의 일본 강타로 인명 피해도 커졌다. 돗토리현에서는 토사가 무너지면서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한 미야자키현에서는 남성 1명이 배수로 인근에서 실종됐다. NHK는 1일 오전 7시 현재 초강력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부상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초강력 태풍 짜미의 일본 열도 강타로 30일 일본 국민 432만명에게 피난 권고 또는 지시가 내려졌고, 1일 새벽에는 교토와 돗토리 등에서 140만명에게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아울러 항공기는 무더기 결항사태가 빚어졌고, 특히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태풍 제비로 폐쇄되는 상황을 겪은 데 이어 또다시 폐쇄조치가 이뤄졌다. 30일 100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이날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200여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지 못했다. 30일 오전 11시부터 미리 폐쇄됐던 오사카 간사이 공항의 활주로 2곳은 1일 새벽 6시쯤 운용이 재개됐다.

초강력 태풍 짜미 일본 강타로 사상,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초강력 태풍 짜미의 일본 강타로 인해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에 최고 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폭풍과 토사 재해·하천 범람 그리고 낙뢰와 돌풍에 대한 주의령을 내렸다.

초강력 태풍이 한 해에 두 번이나 일본 열도를 관통하며 큰 피해를 낳은 사태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일본 내의 태풍 충격파는 실로 큰 상황이다. NHK는 연간 두 차례나 매우 강력한 태풍이 일본에 강타한 것은 상륙 때의 바람 세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태풍 제비의 중심 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55m였다. 반면 1일 오전 기준으로 태풍 짜미의 중심 기압은 97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35m, 최대 순간 풍속은 50m다.

태풍 제비에 이어 초강력 태풍 짜미의 일본 강타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제25호 태풍 콩레이도 오키나와 해상으로 또다시 접근하고 있어 태풍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괌 주위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2일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10km 부근 해상으로 진입해 3일 오키나와 남남동쪽 670㎞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후에는 오키나와 서남서쪽 360㎞ 부근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이동 경로가 주목되는 것은 제24호 태풍 짜미도 괌 주변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향한 뒤 오키나와 주변을 지나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일본 열도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10월 태풍은 한국보다는 일본 남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오키나와 주변을 통과한 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중국, 한국, 일본으로 향하는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한 상태다. 그래서 한국도 예의주시해야 하는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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