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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적하락,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리더십 '흔들흔들'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0.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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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국지엠(GM)이 실적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카허 카젬 사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취임 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실적 개선엔 실패하고 인적 구조조정만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오명을 쓸 처지에 몰린 분위기다.

한국GM은 9월 내수 7434대, 수출 2만7382대를 포함해 전년 동월보다 13.5% 감소한 총 3만481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사진=연합뉴스]

지난달에도 지난 8월에 이어 실적개선에 실패한 것이다. 한국지엠은 8월 내수 7391대, 수출 1만5710대 등 총 2만310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26.1%, 수출은 49.8% 각각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44.1%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취임과 함께 흑자전환을 공언한 카젬 사장이 1년이 지났지만 회사는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GM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지난해 7만2708대, 2016년 8만6779대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인 4만2497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의 부진은 주요 차종별 판매량 감소에서 잘 알 수 있다. 지난 8월 주요 차종별로 스파크가 전년 동월대비 18.1% 감소한 3303대, 말리부가 46.3% 감소한 1329대 트랙스가 38.6% 감소한 838대 팔리는 등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다.

지난 6월 7일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에서 한국GM 군산 부평 창원 비정규직지회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판매실적을 개선하지 못한 채 카젬 사장은 내부 조직 희생만 요구하는 실정이다. 카허 카젬 사장은 올해 초 부사장·전무급 이상 임원 35%, 상무 및 팀장급 인원 20%를 대거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또 부평·군산·창원공장에서는 모두 83명의 비정규직을 해고했다.

더 큰 문제는 한국GM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내놓은 이쿼녹스는 3개월간 673대가 팔리는 데 그쳐 신차 효과가 실종됐다는 불명예를 얻었다. 오죽하면 카젬 사장이 임팔라를 타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가급적 이쿼녹스로 갈아탈 것을 지시했을 정도다. 이러한 판매 부진은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부사장 사임으로도 이어졌다.

업계 안팎에서 카젬 사장이 한국GM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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