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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반년 만에 5000만 개인정보 유출 파문, 유럽서 1조8000억원 과징금 위기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10.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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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최근 네트워크 해킹 공격으로 사용자 5000만명 정도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처한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에 대해 유럽 지역에서 개인정보규정 위반으로 최대 16억3000만달러(1조 812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러한 과징금 규모는 유럽연합(EU)이 지난 5월 제정한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에 근거해 추산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은 회원국간 자유로운 개인정보 이동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에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CEO(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단독으로 의회 청문회에 서는 등 곤욕을 치른바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 자사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받아 5000만명의 사용자 개인 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놓였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 측은 이번 해킹은 페이스북 타임라인 미리보기 버그를 이용한 해킹 공격인 것으로 파악했고, 이용자 계정 5000만개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안 이슈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일랜드 정보보호위원회는 GDPR에 근거해 이번 해킹 공격의 실태와 규모 등을 포함해 EU 회원국 국민이 피해를 입었는지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페이스북에 요청했다. 특히 아일랜드 정보보호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해킹 공격은 지난달 28일 발견됐는데도 며칠이 지나도록 해킹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페이스북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럽의 GDPR는 기업이 개인의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하는 식으로 규정을 위반하면 직전 회계연도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4% 또는 2000만유로(253억원) 중 큰 금액을 최대 과징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 WSJ는 이 기준에 따른 페이스북의 과징금 산정액은 최대 16억300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올해 초에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CEO(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단독으로 의회 청문회에 서는 등 곤욕을 치른바 있다. 6개월 만에 같은 내용의 파문을 일으킨 페이스북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지구촌에서 이어지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유럽본부를 아일랜드에 두고 있고, 이에 아일랜드 정보보호위가 EU 회원국 국민의 정보보호와 관련해 주요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페이스북의 타임라인 미리보기 기능 해킹 관련해 지난달 29일자로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여부 및 유출경위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며 “한국인의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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