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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만, '그린윈도-그린닷-이스트랜드-웨스트랩' 4색 생태계로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10.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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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국내 최대의 포털 업체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 검색창만 두기로 했다.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뺀 것이다.

네이버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연 코넥트 & 디스커버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모바일 첫 화면에는 검색창인 ‘그린 윈도’만 떠 있어 한결 단순한 플랫폼으로 변신한 결과 사용자가 보다 더 직관적으로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코넥트 2019' 행사서 바뀐 네이버 모바일 화면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 올라왔던 글 5개와 사진 2개 등 뉴스 콘텐츠는 오른쪽으로 화면 전체를 넘겨야 볼 수 있는 ‘뉴스판’으로 옮겼다. 이곳에는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개인화된 인공지능(AI) 추천 뉴스가 배치된다.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오른쪽으로 가야 나오는 ‘검색차트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처럼 기존 텍스트 중심 콘텐츠가 담긴 오른쪽 화면은 ‘이스트랜드’로 부른다.

이 같은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모바일 생태계에서 이번 개편안을 실험적으로 선보이고 차후 네이버 사이트에서도 적용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기도 하다. 앞서 네이버가 포털 검색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공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각양각색의 생각과 관심사를 충분히 연결해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7개의 뉴스와 20개의 실시간급상승검색어가 첫 화면에서 3000만명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현상에서 고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본질인 연결만 남기고 나머진 다 내려놔 사용자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모바일 네이버의 개편은 기술을 통한 연결에 더욱 집중하고, 발전 중인 인공지능 기술로 '발견'의 가치를 더하며, 보다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혁신 영역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첫 화면에서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쇼핑 등 새로 시도하는 서비스가 담긴 ‘웨스트랩’도 선보인다. 아울러 모든 화면에는 인터랙티브 검색 버튼인 ‘그린닷’이 뜬다. 그린닷은 현재 시간·위치·사용자가 보고 있는 정보 종류와 언어 등을 파악해 관련 검색 결과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뉴스를 보다가 그린닷을 누르면 관련 뉴스를 추천하고, 쇼핑의 경우 관련 상품을 띄워주는 식이다.

한성숙 대표는 이번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개편을 두고 “3000만 사용자가 매일 찾아오는 인터넷 서비스가 사용자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그린윈도와 이스트랜드로 익숙함을 유지하면서 그린닷과 웨스트랩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새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서비스에 '완성'이란 단어는 없다. 새로운 모바일 네이버는 최대한 많은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수렴해가기 위해 기존 네이버와 새로운 네이버 베타를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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