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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위기’ 넘긴 진에어, 이번엔 실적만 챙기고 ‘승객안전 뒷전’ 최정호 대표 논란?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비행기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다른 업종보다도 안전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요구한다.

대한항공 조현무 전 전무의 불법등기 이사 재직 문제로 구설에 올랐던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이번엔 안전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가 고객의 안전을 경시한 채 실적만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진에어 최정호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진에어가 최근 3년간 객실결함 중 90% 넘게 정비를 미루고 방치한 것이 드러났다. 진에어는 올해 국내 항공사 중에서 안전위반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여받기도 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진에어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0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괄목한 성장세를 보이는데도 진에어는 정작 승객 안전 문제는 소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5~2017년 항공사별 객시결함 정비이월 현황’에 따르면, 진에어는 결함 총 1477건 중 1336건을 정비이월했다. 결함 중 90.5%의 정비를 미룬 것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진에어 뒤를 잇는 에어부산(77.8%), 이스타항공(73.7%)과 비교해 압도적인 격차다.

진에어는 자체 정비인력을 두지 않고 대한항공에 정비를 위탁하고 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 [사진=연합뉴스]

진에어는 올해 안전의무 위반으로 받은 과징금 액수도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컸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2018년도 항공사에 대한 행정처분 내역’에 따르면 진에어가 1건의 행정처분을 통해 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처벌 수위가 가장 높았다. 진에어 다음으로 대한항공(5건, 45억9000만원), 아시아나항공(2건, 1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진에어는 괌공항 도착 후 좌측엔진에서 유증기가 발생했지만 고장탐구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지 않고 결함과 무관한 최소장비목록으로 정비이월조치 후 운항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올해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등록으로 인한 면허 취소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진에어가 이번엔 최정호 대표의 ‘안전 불감’ 경영방식이 논란이 되는 모양새다. 진에어의 면허 취소와 소홀한 안전관리 문제가 이번 국토부 국정감사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래 기자  lsr89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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