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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비자금 의혹 제기...교회 "법적대응 검토"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10.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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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가 10일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PD수첩이 전날 밤 방송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을 통해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와 김하나 목사의 부자 세습이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PD수첩의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에 따르면 헌금이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명성교회 재정을 담당했던 박모 장로가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 비극으로 인해 비자금 800억원의 존재가 드러난 것이다.

명성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생일·명절 등 기념일에 김 목사에게 수천만원의 현금이 전달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해외선교여행 때 교인들을 동원한 외화 밀반출 의혹, 명성교회의 공시지가 1600억원상당의 전국 부동산 보유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800억 비자금 의혹에 대해 “비자금 아닌 정당한 이월 적립금”이라고 선을 그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BC PD수첩은) 종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허위사실과 단순 흑백논리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함으로써 교회와 교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명성교회는 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가 MBC에 공문을 보내 “800억은 비자금이 아니며 교회 명의의 확인된 재정”이라고 설명했다.

명성교회 측은 “해당 자금은 큰 규모의 선교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유 부동산에 대해서는 “교회수양관, 교역자 자녀 장학관, 지교회부지다. 특정 개인 소유가 아닌 교회 소유임에도 이를 마치 대물림하는 재산으로 규정해 비난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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