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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산재사망사고 건설사 1위 불명예, 왜?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10.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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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대우건설이 최근 3년간 건설 현장에서 20명이 사망하고, 재해자 357명이 발생해 사망자 기준으로 1위 건설사로 불명예를 안았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수는 289명으로 집계됐는데, 그중 대우건설의 경우는 20명으로 6,9%로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 집계에서도 산재사망사고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초 조사한 시공순위 30대 건설사 중에서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송옥주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가 직접 시공하는 현장의 산재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하고, 산재 은폐를 시도하는 부도덕한 건설사는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 [사진=연합뉴스]

왜 대우건설의 건설현장에서 유독 사망 및 재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일까. 업계에서는 근본적으로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벌어진 땅 꺼짐 현장에서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반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게 최근 대표적인 사례다, 금천구는 대우건설을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현재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는 대우건설은 사실상 주인이 없는 상태로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전관리보다는 실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송옥주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가 직접 시공하는 현장의 산재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하고, 산재 은폐를 시도하는 부도덕한 건설사는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대우건설의 건설현장에서 유독 사망 및 재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일까. 업계에서는 근본적으로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있다. 대우건설CI. [사진=대우건설 제공]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인정은 5016건으로 집계됐다. 산재 사망자를 연도별로 보면 2015년 87명, 2016년 95명, 2017년 107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재해자도 2015년 1440명, 2016년 1644명, 2017년 1932명으로 늘었다.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에 뒤를 이어 GS건설(사망 15명, 재해 661명), 대림산업(사망 14명, 재해 167명), 포스코건설(사망 13명, 재해 133명), SK건설(사망 11명, 재해 200명), 현대산업개발(사망 10명, 재해 69명). 현대건설(사망 9명, 재해 273명) 등으로 높은 산재 사상자 수치를 보였다. 재해자수로는 GS건설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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