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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치 세계 6위' 삼성전자, '사회적 책임'은 64위…LG에 국내 1위 연속 뺏긴 '굴욕'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10.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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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인터브랜드 발표 ‘2018 글로벌 브랜드’에서 세계 6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구촌 주요 기업 ‘사회적 책임(CSR)’ 평가에선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와 함께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1위인 애플도 사회적 책임 평가에선 88위에 그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1,2위로 주름잡는 두 ICT 기업의 닮은꼴 ‘굴욕’이 주목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미국 보스턴에 본부를 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최근 발표한 ‘2018년 글로벌 CR 100대 기업’ 리스트에서 64위에 오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인터브랜드 발표 ‘2018 글로벌 브랜드’에서 세계 6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구촌 주요 기업 ‘사회적 책임(CSR)’ 평가에선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RI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CR 순위는 기업 지배구조, 사회적 영향, 근로자 대우 등을 기준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점수로 매긴 것으로, 올해 15개국에서 2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매겨졌다.

지난해 100점 만점에 64.5점으로 89위에 랭크된 삼성전자는 올해 64.9점을 얻으며 25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한국을 대표한는 글로벌 ICT기업으로는 사회적 책임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순위로 평가된다. 2013년 26위, 2014년 16위, 2015년과 2016년 연속 20위 등으로 톱30 내에 포진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발화 파문과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스캔들 연루 혐의 재판 등이 악영향을 미쳐 순위가 추락했다.

RI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CR 순위는 기업 지배구조, 사회적 영향, 근로자 대우 등을 기준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점수로 매긴 것으로, 올해 15개국에서 2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매겨졌다. [사진=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 캡쳐/연합뉴스]

RI는 보고서는 “기술 분야 업체들 가운데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점수가 하락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갤럭시노트7으로 촉발된 '제품 위기' 즉각 사과한 점이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브랜드 가치 ‘글로벌 톱10’에 지속적으로 오르는 기업이라는 점에서는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경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전 세계에서 사회적 책임을 가장 잘 구현한 기업으로는 미국 구글(71.9점)이 꼽혔다. 미국 월트디즈니와 덴마크 완구업체 레고가 그 뒤를 이었다. 구글은 최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 가 발표한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 애플에 이어 2위에 오른 데 이어 사회적 책임에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으로는 지난해 76위(65.9점)였던 ㈜LG가 올해는 66.1점으로 31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2년 연속 삼성전자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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