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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시기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성입구~원효봉은 백운대 위용을 가장 쉽게 보는 등산코스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8.10.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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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원효봉(505m)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백운대(836.5m)를 쉽게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다. 오르는 코스가 짧고 비교적 쉽다.

등산 출발점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식당과 아웃도어 제품 매장이 늘어선 상가를 지나 왼쪽의 북한천을 건너면 북한산 둘레길 10구간으로 이어진다. 이 등산코스로 원효봉에 올랐다가 내려오면 왕복 3시간 만에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호젓한 둘레길은 주황,빨강 등 현란한 색으로 치장하며 가을 타는 사람들의 자칫 허해질 수 있는 마음을 위무한다.

북한산 단풍이 절정에 이른 10월하순~11월초. 원효봉 정상은 백운대(사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등 기암과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지난 21일 촬영. 

둘레길을 따라 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본격 등산로. 다릿심이 팍팍해짐을 느끼며 북한산성 서암문에 다다를 즈음이면 제법 숨이 거칠어진다.

그러나 보라색 산부추꽃과 꽃향유, 노랗게 무리지어 핀 산국 등 야생화들 덕분에 삭신의 피로도는 감내할 수준에서 멈춘다.

이후 길은 성곽 주변을 따라 원효암,원효대를 거쳐 원효봉으로 이어진다. 경사도는 등에 적당히 땀이 나게 하는 정도다. 원효대라 불리는 바위 꼭대기는 줄을 잡고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 서면 스카이워크나 출렁다리를 걸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전율이 느껴진다.

다시 산성을 따라 걷고 마침내 숲을 헤치며 원효봉에 이르면 우뚝 솟은 봉우리들의 위용을 실감하게 된다. 인수봉을 제외한 정상 주위의 주요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맨 왼쪽으로 가장 가깝게 보이는 봉우리가 해발 662m의 염초봉이고, 그 뒤에 바싹 붙은 형 같은 바위가 백운대다. 그 오른쪽은 만수봉이라고도 불리는 만경대(799.5m), 맨 오른쪽은 임진왜란 때 군량미를 쌓아둔 것처럼 위장했다는 노적봉(716m)이다. 북한산 예술사진에 흔히 등장하는 인수봉은 염초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백운대,만경대,인수봉 등 3개의 봉우리가 3개의 뿔처럼 생겼다 해서 고려시대에는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불렀다.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천 부근의 단풍. 지난 21일 촬영.

도봉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을 이루는 북한산은 서울의 진산으로 등산코스가 수없이 많고 둘레길도 잘 정비돼 있어 주말에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다. 지금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여서 주말이면 주된 탐방로에 교통체증이 일어날 정도로 등산객이 많다.

그러나 북한산성입구 탐방지원센터~ 북한산 둘레길~ 서암~원효봉 ~북문 ~개연폭포~보리사~북한동역사관~무량사~대서문~북한산성 입구 순으로 둘러보면 비교적 한산하다.

북한산은 단풍명소를 딱 짚어 말하기가 무의미할 정도로 활엽수가 고루 분포하며, 특히 붉은 색이 조금만 있어도 기암의 덩치가 크기 때문에 큰 감동을 준다.

중생대 쥐라기의 화산활동으로 생긴 우람한 화강암 바위들과 단풍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고 내려오면 파전,춘천닭갈비 등을 파는 음식점들과 라이브카페 등 미각을 만족시켜 줄 곳들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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