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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11·11 파리 정상회담', 핵전력 군축 응어리 풀릴까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0.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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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양자회담을 갖는다.

2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면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행사 기간에 파리에서 양 정상이 회동하는 데 사전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완전한 형식의 회담으로 충분히 준비될 것”이라며 “회담에는 파리 행사에 올 양국 대표단의 핵심 인사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방러 중인 볼턴 보좌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내달 11일 파리에서 열리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길 기대한다”며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다소 격한 회담이었지만 결국은 건설적인 회담이었다”고도 평했다. 이에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파리에서 당신을 보고 싶어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국의 국가 이해에 따라 양국 간에 존재하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만나서 모두에게 접촉점을 찾는 것은 아주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볼턴 보좌관은 이날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탈퇴에 관한 미국의 공식 통보가 적절한 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 면담 등을 포함한 이틀간의 러시아 공식방문 일정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 2013년부터 INF 조약을 위반해 오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조약을 폐기하기로 한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INF는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맺은 조약으로, 사거리가 500∼5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냉전 시대 군비경쟁을 종식한 문서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INF 조약을 준수하지 않는다면서 이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가운데 볼턴 보좌관은 ‘러시아가 협정 준수로 복귀하면 조약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러시아의 (조약 위반 사실) 부인을 고려할 때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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