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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김영철과 "이번주 후반 뉴욕회담"...제자리걸음 북미대화 탄력 받을까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1.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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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열릴 북미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개최 장소와 상대방을 확인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고위급 회담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선 “이번 주 후반”이라고 밝혔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의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 부활 위협에는 ‘선 비핵화’, ‘선 검증’을 제재해제를 위한 두 가지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목표달성 전 제재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주 후반에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담할 것을 밝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몇 달 전 시작된 비핵화 논의를 계속해 나갈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핵화 협상을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로 풀이된다.

그는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도 “이번 주 후반에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과 만나며 뉴욕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두 정상 간 회담이 비핵화를 위한 상당한 조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포함해 일정 부분 진짜 진전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잇단 인터뷰를 통해 “뉴스의 세계에서는 오래전의 일 같이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이 길 위에 우리를 올려놓은 것은 불과 지난 6월의 일”이라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하지 않고 유해 송환을 허용했다는 걸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좋은 조치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착수한 것, 즉 ‘미국에 의해 검증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그러고 나서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하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선 비핵화 - 후 밝은 미래 보장’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5월 말~6월 초 방미에 이어 5개월여 만에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뉴욕회담 채널이 재가동된 북미.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외무성이 논평을 통해 ‘관계개선과 제재는 양립될 수 없는 상극’이라며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까지 거론해 고강도로 제재완화 공세에 나선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 활동 재개 압박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레토릭(수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협상을 하면서 이러한 것을 보아왔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뭔지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입장, 즉 ‘우리가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완화도 없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입증하기 전까지 제재해제는 없다는 입장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그것이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우리의 역량을 갖는 것 역시 경제적 제재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 개최로 김 부위원장의 지난 5월 말∼6월 초 방미에 이어 5개월여 만에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뉴욕회담 채널이 재가동됨에 따라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보이던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북한의 ‘선 제재완화’ 요구와 미국의 ‘선 비핵화’, ‘선 검증’ 요구가 충돌하며 기 싸움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빅딜 논의의 진전 여부와 함께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더 나아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까지 진도를 낼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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