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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5G 장비사 화웨이 제외, SKT는 삼성전자와 속도 2배 높이는 5G 핵심기술 개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1.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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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KT도 SK텔레콤에 이어 5세대(5G)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면서 이통통신 3사의 5G망 구축 협력주체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5G 핵심장비 개발에 성공해 5G 상용화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KT는 8일 5G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SK텔레콤도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5G 장비업체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보안 논란’에도 화웨이 도입을 공식 언급한 터라 이동 통신사 가운데 LG유플러스만 LTE에 이어 화웨이와 5G망 구축을 함께하게 됐다.

KT와 SK텔레콤의 5세대(5G)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부름받지 못하고 오직 LG유플러스에게만 애정 공세 받은 중국 화웨이. [사진=연합뉴스]

화웨이 5G 장비는 국내 전국망 대역인 3.5GHz(기가헤르츠)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배제된 바 있다. ‘국민기업’으로 이미지 마케팅을 해온 공기업 KT가 이같이 ‘스파이 보안 우려’가 제기된 화웨이 장비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G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선정한 KT. [사진=연합뉴스]

이통 3사는 다음달 5G 주파수 할당 직후부터 일부 권역에서 전파를 발사한 뒤 내년 3월 스마트폰을 통한 상용화에 나서게 된다.

이렇게 3사의 5G 네트워크 경쟁에 막이 오른 가운데 SK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와 5G SA(단독규격) 기반의 교환기 핵심 기술과 프로토타입 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5G SA 표준이 발표된 지 5개월여 만이다.

5G 국제 표준은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5G NSA(비단독모드)와 5G 장비만을 이용하는 5G SA(단독모드) 규격으로 나뉜다. SA규격은 NSA보다 기술 개발이 어렵지만,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양 규격간 기술 개발 속도는 1년 정도 격차가 난다.

5G SA(단독규격) 기반의 교환기 핵심 기술과 프로토타입 장비를 5G SA 표준 발표 후 5개월여 만에 개발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사진=SK텔레콤 제공/연합뉴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SA 교환기’는 무선기지국과 인터넷망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5G SA 교환기에는 패킷 분류, 품질 점검, 과금, 전송 등 순차적으로 거쳐야 할 단계를 한 번에 수행하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이 탑재됐다. 성격이 비슷한 데이터를 모아 압축 전송하는 ‘데이터 가속 기술’과 블록을 쌓듯 보조 장비를 탈부착 하는 ‘기능 모듈화’ 기술도 가동된다.

SK텔레콤 측은 “SA 교환기가 현장에 적용되면 데이터 처리 속도가 5G 초기 대비 두 배 빨라지고, 통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능 모듈화 기술을 응용하면 국방·금융기관 등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통로에 양자 보안 기술을 추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관제센터·지진 관측소 등 찰나의 끊김도 없어야 하는 중요 시설에 ‘데이터 하이패스’ 기능도 넣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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