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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도담삼봉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8.11.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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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강에 우뚝 선 바위가 예나 지금이나 듬직하고, 이끼 덮인 바위벽도 수백 년 세월처럼 의연히 비를 맞는다. 강물은 정지한 듯 소리 없이 들녘을 휘감는데, 벼랑 위에 선 여행자의 가슴팍에는 단풍 머금은 가을빛이 한아름 들어온다.

인간의 마음이란 보이는 것을 닮기 마련. 충북 단양 남한강의 최고 경승지인 도담삼봉을 바라보는 이는 모두가 시인이다. 빗방울이라도 떨어지는 날이면 여행자의 감성은 강을 채운 강물보다 더 넉넉해진다.

도담삼봉.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연 가운데 비까지 내려 분위기가 수묵화를 닮았다.

도담삼봉은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와 단양읍 도담리 사이의 강에 있다.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와 영월 동강을 거쳐 온 남한강이 소백산 북서쪽 단양에 이르러 빚어놓은 걸작이다.

경북 안동하회을, 예천 회룡포, 영주 무섬마을 등 낙동강 주변의 여러 절경지대처럼 강이 육지를 골무처럼 감싸며 흐르는 지형에 도담삼봉이 자리하고 있다.

도담삼봉은 조선 건국에 공헌한 정도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삼봉은 정도전의 호다.

정도전이 꼬마였을 때, 정선군이 삼봉에 대해 세금을 물리자 정도전은 필요하지도 않고 물길을 막고 있는 3개의 봉우리를 정선에 되가져가라고 과세의 부당함을 지적했다고 전한다.

봄,여름,가을,겨울 수려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도담삼봉에는 퇴계 이황 수많은 문인과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도 즐겨 찾았다.

도담삼봉 입장료는 없고, 주차장 이용 요금 3천원만 받는다. 매표소 아래에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주차장 옆에 관광안내소와 식당들이 있고, 안쪽으로 쭉 들어가서 벼랑을 따라 올라가면 ‘석문’이라는 볼거리가 있다.

단양에서 가볼만한 곳은 단양8경이 대표한다. 도담삼봉과 석문을 비롯해 충주호의 구담봉·순봉, 계곡 명소인 사인암·상선암·중선암·하선암이 그곳이다.

단양 읍내에는 맛집이 꽤 많다. 민물매운탕,마늘과 산나물 등이 들어간 한식요리,올갱이국수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단양읍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몰려 있다. 스파 시설인 아쿠아월드가 있는 대명리조트도 근처에 있다.

단양읍에 호텔,모텔 등 숙소도 여럿 있다. 요즘 강변은 노란 단풍물이 들어 일대 전체가 구경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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