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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서 1년 더 기회 잡은 강정호, 재계약 '최대·최소' 조건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1.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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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무엇보다 피츠버그에서 다시 뛸 기회를 준 닐 헌팅턴 단장과 구단 프런트, 코치진에게 정말로 감사드린다.”

강정호(31)가 1년 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망이를 잡게 돼 자신의 커리어와 유망주 시절을 좋게 봐준 피츠버그 구단에 이같이 감사를 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은 9일(한국시간) 강정호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1년 더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게 된 강정호. [사진=AP/연합뉴스]

구단은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MLB 네트워크의 조엘 셔먼 기자에 따르면 보장 금액 300만달러(33억6000만원), 보너스 250만달러(28억원)의 조건이다. 보장 금액을 낮췄을 뿐 당초 계약에서 올해 걸려있던 구단 옵션 금액을 맞춘 셈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달 31일 강정호의 옵션 행사를 포기하고 25만달러의 바이아웃, 즉 일종의 위로금을 주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준 바 있다. 이에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헐값에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피츠버그는 보장 금액을 낮추고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550만달러를 맞춰 강정호를 잡았다.

강정호와 1년 재계약을 알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SNS.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캡처]

AP통신은 “강정호가 타석에 따른 보너스도 받는다. 200타석에 들어서면 62만5000달러를, 300, 400, 500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62만5000달러를 추가로 받는다”고 전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2019년 우리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어느 팀이든 경쟁과 대체 자원이 필요하다. 강정호와의 계약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츠버그의 1년 재계약 방침은 2015년과 2016년 보여준 강정호의 활약을 다시 한 번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2016년 피츠버그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강정호는 2년간 2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739타수 202안타) 36홈런 120타점 8도루 105득점에 장타율 0.483, 출루율 0.355를 기록한 바 있다.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와 계약기간 4+1년, 총액 16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가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였다.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강정호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여파로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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