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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부 최악의 산불 화마 '24시간이 고비', 브라질 리우 산사태는 '수색작업 종료'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1.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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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 주말 미주 대륙을 강타한 자연재해로 피해가 속출했다. 미국은 산불과 강풍으로, 브라질은 산사태로 인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재난 역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 산불로 인해 사망 25명, 실종 110명의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 외곽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따른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11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소방당국과 경찰은 지난 8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에서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인명피해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가 불탄 가운데 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25명, 실종 11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지역에서 산불과 강풍으로 사망 25명, 실종 110명의 인명 피해가 나타난 가운데 현지에서는 '24시간이 고비' 라고 밝힌 상황.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산림과 시가지를 휩쓸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건조한 강풍이 다시 불기 시작해 산불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예측 불허로 불어대는 ‘샌타애나 돌풍’이 최고 시속 110㎞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 다시 불길이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막지역에서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말하는 샌타애나 강풍은 산불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 ‘최악의 화마’를 만들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앞으로 '24시간이 고비' 인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대형 산불 3개가 발화된 상황. [사진=연합뉴스]

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 데이비드 클라크는 이날 오전 “캠프파이어로 밤사이에 15㎢ 정도 피해 면적이 늘었다. 전날과 비교해 진화율이 5% 올라가 25% 정도 불길을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 대변인은 산불이 처음 발화한 지난 8일과 비슷한 양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앞으로 24시간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 서부 지역이 산불이 강풍을 타고 최악의 재앙으로 번지면서 24시간이 고비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주대륙 남반부 브라질에서는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늘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리우 주 정부는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된 생존자 중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24시간이 고비' 를 맞이한 미국 서부 지역과 달리 브라질 리우에서는 산사태로 사망자 15명이 집계된 가운데 수색작업이 종료된 상황. [사진=AFP/연합뉴스]

사망자 중 4명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로 확인됐다. 현재 수색작업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10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대부분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사태는 10일 리우 시에서 가까운 니테로이 시내 모후 다 보아 에스페란사 지역에서 일어났다. 최근 들어 계속된 폭우로 산비탈에 균열이 생기면서 흙더미와 바위가 무너져 내려 주택가를 덮친 것으로 보인다.

대서양 연안에 접한 리우 권역에서는 잦은 폭우와 강풍, 산사태 등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자주 발생해 왔는데, 2010년에는 48명이 숨졌고 이듬해엔 900여명이 사망하는 재앙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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