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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베이비 세대’ 수능 수험생 마케팅, 새롭게 찍어야 할 방점은?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열공한 수험생들을 맞는 ‘수능 수험표 마케팅’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해 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상아탑의 문을 두드리면서 새로운 세대의 잠재 고객을 기대하는 기업들의 수험생 모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59만4924명이 응시한 2019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첫 주말. 펜과 책을 놓고 모처럼 홀가분하게 즐기며 부담감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밀레니엄 수험생들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은 혜택 천국이다. 유통, 외식, 통신, 영화, 공연. 전시, 교통,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험표만 제시하면 다채로운 혜택이 쏟아진다.

수험생들이 저렴한 기차여행으로 재충전할 수 있도록 코레일이 수험생 할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사진=코레일 제공
 

전통적으로 수능 마케팅을 강화해 온 백화점업계는 수험생을 잡기 위해 의류와 식당가 할인 등 다양한 특전을 베푼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주말인 18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 한해 상품권을 증정하고,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수능 대박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션브랜드들도 추가 할인 프로모션 등을 이어간다. 밀레는 오는 25일까지 10∼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블랙야크는 18일까지 SNS 이벤트 참여 수험생에게 2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로 10% 추가 할인해 준다. TBJ는 최신 아우터의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3 학부모들이 수험생들을 흔히 독려하는 말이 ‘수능만 끝나면 득템하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이라고 한다.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특별한 패션의류 등 외에도 그동안 마음 편히 휴대폰을 쓰지 못한 수험생들에게는 스마트기기 교체 시기로도 다가온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20대가 되는 세대들을 위해 밀레너엄 케어 프로그램을 마련, 연말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담은 ‘갓스물 프로모션’을 펼친다. LG전자도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V40싱큐 수험생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통신업계에서도 SK텔레콤의 경우 수험생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0플랜 라지’를 반값인 3만원대에 누릴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친다. KT도 데이터에 목마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선보이고, LG유플러스는 대입 수험생 연령대인 1999~2001년 출생한 고객들이 데이터 요금제 5종에 가입하면 6개월까지 요금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즐기고 여행하면서 재충전하는데도 수험생 특전은 이어진다.

수험생들이 직관하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스포츠에서는 시즌이 한창인 프로농구가  수험생들에게 무료 입장 혜택으로 손을 내밀었다. KBL에 따르면 서울삼성, 서울SK, 창원LG, 원주DB, 부산KT, 안양KGC는 다음달 31일까지 각 구단 홈경기에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무료 관전 혜택을 준다. 고양 오리온의 경우는 정규리그가 종료되는 내년 3월 19일까지 홈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프로농구단들은 무료 관전 등의 수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KBL 제공]

코레일은 수험생에게 열차 운임을 3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수험생을 포함해 최대 3인까지 열차별로 배정된 좌석 한도 내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기차여행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KTX는 편도 12장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늘길에도 수험생 특전이 있다. 제주항공은 대입 설명회, 면접 등에 참여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내년 2월 22일까지 6개 국내노선(성수기 제외)에서 수험생 본인은 20%, 동반자 1명은 15% 항공권 할인 혜택을 준다.

영화, 유통, 외식, 병원(미용, 성형), 여행업계 등에서 많은 업체들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면 많게는 절반 안팎으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고 있어 가히 ‘수험생 천국’이다.

이같이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수험생을 향한 훈훈한 특전 마케팅을 진행 중인 가운데 과도한 상술을 앞세운 수험생 마케팅의 부작용도 우려돼 당국의 조사와 함께 단속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험표만 보여주면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짜 수험생’ 행세도 벌어지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범죄행위인 수험표 매매까지 이뤄지고 있어 수헝샘들로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험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 성형광고까지 성행하고 있어 수험표가 ‘묻지마 할인티켓‘ 상술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의료법상 ‘환재 유인 및 알선 등의 행위’는 불법 마케팅으로서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기업들로서는 미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학 입학 때부터 사회생활로 이어지는 구매 패턴을 자사로 굳혀나가기 위해서는 수험생과 만나는 첫 인상이 중효다다. 얄팍한 상술로 반짝 매출효과만 노리기보다는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알기기 위한 투자 개념으로 사회 진출의 건널목을 건너려는 수험생들에게는 ‘공감 마케팅’에 방점을 찍는 게 중요한 것이다.

특히 2019학년도 수능으로 2000년생 밀레니엄 세대들이 소비시장에 진입하기에 이번 수능, 졸업, 입학 시즌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 분석에 더욱 더 초점을 맞춰할 때다.

김기철 기자  rlcjf70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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