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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 고지서 첫 완전유해 발견, '턱없이 부족한 DNA' 신원확인율 높이려면?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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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내년 시행될 남북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위해 지뢰제거 작업이 한창인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첫 ‘완전유해’를 포함해 5구의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 추가 유해 발굴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 공동 유해발굴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지고 있지만, 미확인 전사자 수에 비해 현재 확보된 유가족의 DNA가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9일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일대에서 5구의 유해가 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유해가 발견되면서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유해는 총 9구로 늘어났다.

DMZ 화살머리고지서 전사자 유해 5구 추가 발견 [사진=연합뉴스 제공]

감식단은 화살머리 고지서 추가로 발견된 유해 5구에 사람의 형체를 온전히 유지한 완전유해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비무장지대에서 완전유해가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전유해는 발밑과 전투화 밑창까지 남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연이은 유해 발견으로 내년에 진행되는 남북 공동 유해발굴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 미수습·미확인 전사자가 13만3000여명에 이르는 것에 반해 확보된 유가족 DNA는 3만4000여개에 불과하다”며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시료 채취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돕기 위해 국방부는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DNA 시료 제공자에게 포상금을 줄 수 있도록 '6·25 전사자 유해의 발굴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가족 DNA 시료채취는 전사자의 친가와 외가를 구분하지 않고 8촌 이내의 가족과 자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 군 병원, 지방병무청과 징병검사장을 찾아 구강 내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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