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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무라카미 하루키 이어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영예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1.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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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가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창비는 19일 "한강 작가가 장편 소설 '채식주의자'를 통해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산클레멘테 문학상의 공식 명칭은 '아르세비스포 후안 데 산 클레멘테 문학상'이며 스페인의 청소년들이 직접 수상작을 선정한다.

소설가 한강 '채식주의자' 스페인어 버전 [사진=출판사 창비 제공]

작가 한강이 수상한 산클레멘테 문학상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지역의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 고등학교에서 1993년에 제정한 것으로 30여명의 학생들이 심사위원단으로 활동한다. 문학계 권위자가 아닌 추첨으로 정해진 학생들이 직접 선택하는 상으로 스페인 청소년의 향유 문학을 알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스페인 청소년들이 선택한 역대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작으로는 201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루 출신의 작가 마이로 바르가스 요사, 2006년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199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미국 작가 폴 오스터 등이 있다.

2018년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3월 스페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지난해 스페인 언론들이 선정한 ‘가장 많이 읽고 가장 많이 추천한 10편의 작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강은 채식주의자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2016년 5월 영국 문학상 '맨부커상'에서 인터내셔널 부문 상을 받았다. 이후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가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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