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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나온 농심 안성탕면, 방심했다간 큰일? ‘이농심행 무불성사’라더니…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1.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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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이농심행 무불성사 : 농심으로 행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이런 자신감을 보이는 농심(회장 신춘호)도 이루지 못하는 게 있다. 바로 라면에서 애벌레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잊을 만 하면 또 터지는 농심라면 애벌레 사태는 업계 1위 농심이어도 못하는 것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문제의 라면은 농심의 대표작 안성탕면이다. 이 안성탕면에서 애벌레 6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지난달엔 같은 제품인 안성탕면 봉지에서 죽은 유충이 나오더니 이번엔 애벌레다.

농심 안성탕면. [사진캡처=농심 홈페이지]

농심 안성탕면 애벌레 사건은 20일 브릿지경제 보도로 알려졌다. 농심 안성탕면 애벌레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해물 안성탕면을 먹다가 국물 위를 떠다니는 6마리의 애벌레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A씨가 이 문제의 안성탕면을 제외한 5개 묶음 중 다른 4개 안성탕면에서도 애벌레를 발견했다는 점이다. A씨는 이 애벌레가 나온 5개 묶음의 안성탕면은 홈플러스에서 한주 전 구매했고,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한참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엔 죽은 애벌레가 들어있는 안성탕면을 먹고 속이 메스꺼움을 느낀 피해자도 있었다. B씨는 “애벌레를 우려낸 국물을 먹었더니 속이 굉장히 메스꺼웠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달 30일 안성탕면 제품을 끊이려 제품을 뜯다가 죽은 애벌레를 발견한 바 있다.

농심 측은 애벌레가 나온 게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입장이다. 농심 측 관계자는 제조 단계가 아닌 유통이나 보관 단계에서 문제의 벌레가 유입되는 경우가 99%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농심의 해명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라면명가 농심 브랜드를 믿고 먹는 소비자들에겐 유통과정이든 제조과정이든 벌레가 들어갈 수 없게 농심이 상품을 내놓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농심이 만든 라면을 먹다가 애벌레를 발견하는 악몽을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는 없다.

농심이 ‘이농심행 무불성사’ 정신을 재무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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