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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 폐쇄, 밤토끼·장시시 이어 사법 처리되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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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가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운영을 중단했다. 사이트 운영 중단 이후 마루마루 운영자 역시 불법 만화 사이트 밤토끼·장시시에 이어 사법 처리될 것인지 관심이 모은다.

마루마루는 20일 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 내 번역 작업은 2주 전부터 중단됐는데, 사이트 운영자 중 한 명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우리 가게 폐점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 [사진='마루마루' 홈페이지 화면캡쳐]

2013년 이후 꾸준히 웹사이트 접속자 수 10위 안에 든 마루마루가 갑작스럽게 폐쇄되면서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증폭됐다. 웹툰통계 분석기관 웹툰가이드 관계자는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폐쇄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장시시와 밤토끼가 사법 처리를 받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등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저작권 침해 해외사이트를 집중 단속, 불법 웹툰 사이트인 밤토끼·장시시 등을 적발해 사법 처리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서버가 해외에 있었던 마루마루는 사이트에 직접 만화를 올리지 않고, '와사비시럽'이라고 이름 붙인 별개 사이트를 통해 만화를 게재해 계속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닉네임 '박 사장'으로 알려진 마루마루 운영자는 2013년부터 일본 만화를 불법 복사 및 공유로 연간 80억 이상의 광고 수익을 벌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진코믹스는 7월 기준으로 39개 웹툰플랫폼에서 불법으로 복제된 웹툰은 3671개, 피해규모는 1433억원이 넘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마루마루 운영자의 사법 처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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