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농심, 일본 전범기업과 공동사업 진행…돈 앞에선 ‘아이돈케어’?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1.21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에 대한 일본 내 ‘혐한’ 논란이 불거졌다. 우리 정부는 21일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공식 발표하면서 일본의 책임회피에 맞서고 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까지도 일본 정부는 무책임한 자세로 반발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조되는 반일 정서는 최근 일본 전범기업 상품을 판매했다가 대중적 분노를 자아내 결국 문제의 상품 판매를 중지한 GS25와 남양유업 사태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소비자의 전범기업 거부 정서가 이렇게 높은 가운데 농심(회장 신춘호)이 일본 전범기업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농심과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일본 전범기업 아지노모토(味の素)은 2012년 2월 29일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발표한 전범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농심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 일본 전범기업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비즈니스를 이유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농심 측은 21일 일본 전범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논란과 관련해 “비즈니스 관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농심이 회사의 영업이익 앞에선 일본 전범기업이라는 점도 개의치 않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농심 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전범기업 여부를 인지한 상태인가’라는 질문에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전범기업과 공동사업의 계획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다.

농심은 일본 전범기업 아지노모토과 협력해 경기도 평택시 농심포승공장 부지에 즉석분말스프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모토하시 히로하루 아지노모토 부사업본부장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식품기업 아지노모토는 1909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됐다. 설립 당시 '스즈키 제약소'라는 이름으로 조미료 사업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6년 사명을 아지노모토로 변경했다. 아지노모토는 '보노 스프', '혼다시'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