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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이대로 쭉 가다간?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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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만료된다. 2015년 임기를 시작해 어느덧 명예로운 퇴진을 앞둔 박 회장의 고심이 최근 들어 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박성택 회장 이름이 거론된 것은 얼마 전 끝난 국회 국정감사에서다. 역시나 좋은 일로 거론된 것은 아니었다. 박성택 회장이 중기중앙회 자회사인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3년간 7억원가량 고액 급여를 받은 사실이 국감에서 공개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사진캡처=중기중앙회 홈페이지]

박성택 회장이 3년간 홈앤쇼핑으로부터 6억9676만원을 수령했다는 사실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2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했다.

박 회장의 고액 급여 수령 논란과 관련해 박정 의원은 국감장에서 “문제는 홈앤쇼핑이 이같은 사실을 민간 법무법인이 진행한 컨설팅에서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기회장 자리가 ‘무보수 명예직’인 가운데 박성택 회장이 고액 급여를 수령하는 게 적절한지도 문제가 됐다.

이사회는 억대 수준이었던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의 보수를 올해부터는 연 6000만원으로 낮췄다.

박성택 회장의 고의 급여 수령 논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자 이번엔 중기중앙회에서 ‘낙하산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적지 않게 일었다.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할 박성택 회장의 어깨가 가볍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 CI. [사진캡처=중기중앙회 홈페이지]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자리에 서승원 더불어민주당 수석 전문위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민주당 출신 인사의 상근부회장 내정 소식에 중소기업중앙회 내부에선 ‘낙하산 인사’라고 규정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중기중앙회 노조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서 위원에 대한 취업 승인 불허 요청 호소문과 직원들의 취업 승인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서 위원의 취임 반대에 서명한 숫자가 중기중앙회 360여명 임직원의 80%에 달한 만큼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서 위원 내정에 앞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두 차례나 있었던 만큼 박성택 회장이 이들의 반발을 무마시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노조는 향후 열릴 이사회에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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