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성, 취할 정도 마시면 성적욕구 간접표현" 음주·흡연 예방 유인물 '성차별 표현' 논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1.26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울산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흡연·음주 예방 교육을 진행하면서 배포한 유인물에 성차별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26일 울산 남구 모 고등학교에서 학생 대상 흡연·음주 예방 교육을 진행하던 중 성차별적 표현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26일 울산 모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흡연·음주 예방 교육 진행 중 성차별적 표현이 담긴 유인물을 제공해 논란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예방 교육 시간에 배포된 유인물에는 '여성이 흡연하면 매력이 줄어든다', '여성이 흡연하면 여성적 매력이 줄어든다(늦은 초경, 빠른 폐경, 생리불순 등)'에 이어 '여자가 술을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을 성적인 욕구의 간접표현으로 오해하는 남자가 많다'는 표현이 있었다.

예방 교육을 듣던 학생들은 해당 유인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으며 게시글은 짧은 시간 안에 9000건 이상 공유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이 제기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시교육청은 해당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상파악에 나섰다. 학교 측은 "담당 교사가 인터넷에 떠도는 교육 내용을 별다른 점검 없이 그대로 수업 자료로 이용했으며 실수를 인정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가 흡연교육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자료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이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교육 등 학교를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