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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위사건 적발' 반부패비서관 산하 특감반원 전원 교체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1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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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사적인 목적으로 경찰 수사내용을 캐묻다 적발되면서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특감반장을 포함해 특감반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문제가 된 특별감찰반의 비위에 대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같이 건의했고, 임 비서실장도 이를 수용해 즉각 절차를 밟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호처 직원 폭행과 의전비서관 음주운전에 이어 비위사건이 적발돼 반부패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 직원이 전원 교체되는 등 최근 들어 이미지를 실추하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청와대.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는 부처를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교체되는 쪽은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이고,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앞서 청와대 특감반 소속 김모 수사관은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의 피의자가 누구인지 캐물었다.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청와대에 연락해 해당 사건을 감찰하고 있는지 물었는데, 청와대 측 답변은 “해당 사건은 살펴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결국 청와대는 김 수사관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해 김 수사관을 원래 근무하던 검찰로 복귀시켰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오보라고 맞대응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반부패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원 전원 교체 이유는 또 있다. 청와대는 확인 결과 공직기강비서관실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특별감찰반 직원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수사관 외에도 비위가 적발된 특감반 직원이 더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특별 감찰반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지만, 김의겸 대변인은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오보”라고 대응했다.

최근 벌어진 경호처 직원 폭행과 의전비서관 음주운전에 이어 다시 기강해이 사건이 터지자 조국 민정수석은 임종석 비서실장에 특별감찰반 직원 전원 교체를 건의했고, 임 비서실장은 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조직적인 비위는 아니지만,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전원을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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