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G 통신 전파의 상용 서비스가 내달 1일부터 진행되면서 하루 앞두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 상용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의 5G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다음날인 새달 1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서 5G 통신 전파를 첫 송출한다. 기타 서비스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5G 서비스는 우선 기업에 제공된다. 현재 5G를 이용하려면 라우터(이동형 공유기)가 있어야 한다. 일반 고객이 라우터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3월이다.
5G의 특징은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로 정리된다.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든다. 이 같은 특성으로 5G 시대에는 UHD 초고화질 영상,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5G 상용화 시대에 발맞춰 국내 통신3사들은 저마다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5G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산업용 5G 서비스로 차별화를 둔다. 이 서비스의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에 있는 자동차부품전문업체인 ‘명화공업’이다. 명화공업은 다음날부터 ‘5G-AI 머신 비전’을 도입해 제품 검증에 활용한다.
산업용 5G 서비스는 모바일 라우터, 통신, 솔루션이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용료는 맞춤형 서비스 특성상 기업마다 다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5G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날 데이터 전용 라우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와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를 출시한다.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는 월정액 5만원(부가세 포함)에 10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며, 가입 후 3개월 동안 이용 가능한 프로모션 상품이다. 이처럼 5G 라우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고, 내년 3월 이후에는 5G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T도 다음날 과천관제센터에서 5G 개통을 기념하는 내부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5G 서비스 상용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도 당분간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의 완전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