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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주방용 오물분쇄기', 꼼꼼히 살펴야하는 까닭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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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주방에서 음식물 찌꺼기를 분쇄해 일부를 오수와 함께 배출하는 기계가 주방용 오물분쇄기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이 주방용 오물분쇄기 62%가량이 인증이 취소‧만료됐거나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온라인 구매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월 16일∼31일 G마켓과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5개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방용 오물분쇄기 24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2.3%인 154개 제품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 판매품인 '주방용 오물분쇄기' 62%가량이 불법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연합뉴스]

특히 불법제품 154개 중 146개가 인증이 취소되거나 만료된 제품으로, 불법제품의 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 8개는 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 제품이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인증과 KC 인증을 모두 받은 경우에만 제조·수입·판매와 사용이 가능하다.

가정 주방의 싱크대 아래에 설치하는 오물분쇄기는 음식물 찌꺼기를 분쇄해 일부를 오수와 함께 배출하고 80% 이상은 소비자가 회수해 따로 버려야 하지만,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명 가운데 49명은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오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물 처리기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은 '품질·A/S'나 '취소·환급' 문제에 집중됐다. 2015∼2017년 3년간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음식물 처리기 관련 소비자 상담 가운데 가장 많은 내용은 '품질·A/S' 관련으로 전체 1907건 가운데 47%인 896건을 차지했다. '취소·환급' 관련이 647건(33.9%)으로 뒤를 이었고, '부당행위' 81건(4.2%)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와 협력해 불법제품 판매차단과 부당광고 개선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음식물 찌꺼기의 80% 이상을 회수·배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주방용 오물분쇄기 인증표시 기준 개정 등을 관계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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