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현대기아차 상대 집단소송, "엔진결함, 車화재 위험"

2018-12-17     최민기 기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 차주들이 여러 차종의 엔진 결함으로 극심한 화재 위험에 노출됐다며 집단소송을 냈다.

14일(현지시간) dpa통신이 법률회사 헤이건스 버먼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소장에서 “현대와 기아는 고객들에게 엔진 결함을 적극적으로 감췄을 뿐 아니라 그 결함이 심각한 안전 위험을 제기한다는 점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 차주들이 차종의 엔진 결함으로 집단소송에 휘말리게 된 현대·기아차. [사진=AP/연합뉴스]

이에 현대차 대변인은 코멘트에 앞서 먼저 이런 의혹을 살펴보겠다고 말했지만, 기아차 측은 dpa의 코멘트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는 앞서 4개월간 거의 하루 한 건 꼴로 현대·기아차 차량의 비충돌 화재 보고가 있었다면서 차량 290만대에 대한 즉각적인 리콜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관련 차종은 2011∼2014년식 기아차 소렌토와 옵티마, 현대차 소나타와 산타페, 2010∼2015년식 기아차 쏘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