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경쟁률 3.1대 1, '실형' 최경환 지역구 최고 치열…거물급은 정중동?

2018-12-21     김기철 기자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개모집 결과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20일 사흘간 79곳의 당협위원장 공개모집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4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최근 전체 253개 당협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79곳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는데, 그 중 현역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및 공모 배제도 포함됐다.

지원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 경산시로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이곳은 현재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친박(박근혜)계 핵심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이다. 한국당은 이번 인적 쇄신에서 최 의원을 ‘당협위원장 공모 배제’ 명단에 올렸다.

최연소 지원자는 만 29세인 2명의 지원자가 신청했다.

현역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거나 향후 공모에서 배제하기로 한 자유한국당.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20대 총선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일명 거물급 야권 차기 주자들은 물론, 임이자, 전희경, 송희경, 김종석 등 현역 비례대표 의원 상당수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특위는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추가 공모 일정·지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신청자 명단과 지역별 경쟁률은 관례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