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스모그 유입에 수도권 비상저감조치… 전국 고농도 대기오염

2019-01-13     권재준 기자

[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내일(14일)도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은 복사냉각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10~15도)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기온 서울 -2도, 인천 -3도, 춘천 -6도, 강릉 0도, 청주 -4도, 전주 -3도, 광주 -3도, 대구 -3도, 부산 2도, 울릉도·독도 4도, 제주 3도 등 전국 대부분의 오늘보다 따듯한 기온을 보이겠다.

 

[사진=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캡처]

 

오후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4도, 춘천 6도, 강릉 9도, 청주 5도, 대전 7도, 전주 7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8도, 울릉도·독도 7도, 제주 10도 모두 영상권의 기온을 보이겠다.

현재 1급 발암물질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13일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오늘에 이어 이틀 연속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일인 13일 수도권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경기(81㎍/㎥), 충북(85㎍/㎥), 전북(79㎍/㎥)에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보였다.

서울(75㎍/㎥), 부산(70㎍/㎥), 대구(59㎍/㎥), 인천(70㎍/㎥), 광주(74㎍/㎥), 대전(55㎍/㎥), 울산(75㎍/㎥), 강원(58㎍/㎥), 충남(74㎍/㎥), 전남(53㎍/㎥), 세종(73㎍/㎥), 경북(64㎍/㎥), 경남(45㎍/㎥)은 '나쁨'(36∼75㎍/㎥) 범위에 들었다.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을 기록하는 지역의 어린이, 노인, 천식 같은 폐 질환 또는 심장 질환자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천식환자는 실외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일반인 중에서는 눈이 아프거나, 기침, 목의 통증으로 불편하다면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