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원 폭행 피해' 가이드 측, 미국서 50억대 손해배상 소송

2019-01-25     강성도 기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지난해 해외연수를 나선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에게 폭행 피해를 입은 현지 가이드 측이 5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폭행 피해 가이드의 변호인인 미국 로펌 '로우 와인스틴 & 손'은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 의원 등에게 500만달러(56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국외 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연합뉴스]

변호인 측은 폭행 가해자인 박 의원을 비롯해 폭행을 방조한 군 의원들, 그리고 예천군의회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캐나다 사법당국이 형사사건 수사를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형사소송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법원에 사건이 접수되면 가해자 측에 통보하고 3~4개월 후에 청문회와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로펌 측은 손해배상 액수 산정은 피해자의 병원 치료비, 수면장애와 공공장소에서의 정신적 트라우마 현상, 생업을 중단한 손실 등 경제적·비경제적 요인을 종합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토론토로 해외 연수를 떠난 박 의원은 술에 취해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국내 검찰에도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사건 이후 예천군의회 부의장직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