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보는 이상적 결혼 나이는 '30대 초반'...여성이 생각하는 남성 적령기는?

2019-02-12     김혜원 기자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연령이 30대 초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미혼 인구의 결혼 관련 태도'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 남성 1140명과 미혼 여성 1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 남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를 묻는 질문에 미혼 남성의 절반이 넘는 58.7%가 30대 초반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연령이 30대 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미혼남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를 묻는 질문에 58.7%가 30대 초반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30∼31세가 29.4%로 그 다음 비중을 차지했다. 32∼34세는 29.3%, 35세 이상은 28.7%이다. 28∼29세는 8.7%, 27세 이하는 3.9%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미혼여성의 경우 전체 중 36.6%가 30~31세라고 답했다. 이어 32~34세가 26.2%, 35세 이상이 17.4%로 뒤를 이었다.

배우자의 이상적인 결혼 연령은 성별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여성이 생각하는 남성의 이상적인 결혼 연령은 '35세 이상'이 3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 이어 '32~34세'가 34.9%, '30~31세'가 22.2%를 보였다.

남성이 생각하는 여성의 이상적인 결혼 연령은 '30~31세'가 전체 중 4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8~29세'가 21.4%, '32~34세'가 13.4%로 뒤를 이었다. 남성 78.3%가 여성의 결혼적령기를 31세 이전으로 여기는 셈이다.

이상적인 결혼 연령이 증가하면서 실제 혼인 연령 또한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2016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30.1세로 전년도보다 각각 0.2세, 0.1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