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 '성추행 의혹' 벗었다, 검찰 무혐의 처분

2019-03-06     이세영 기자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가 성추행 혐의를 벗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한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조사를 받은 암 감디 대표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알 감디 대표. [사진=에쓰오일 제공/연합뉴스]

알 감디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인사차 등 부근을 친 것이었다”며 “여성과의 오해도 풀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해 여성과 알 감디 대표가 합의한 점 등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론을 냈다. 두 사람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감디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한 호텔 식당에서 다른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같은 달 중순 알 감디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정유회사 ‘아람코’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알 감디 대표는 2016년 에쓰오일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오수만’이라는 한국 이름을 사용해 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