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직에 선출

2019-03-22     김혜원 기자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한국 측 수석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뒤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되면서 이사회 본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글로벌 중심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가 선임된 사례는 SK이노베이션 창사 이후 최초다. 김 의장은 1974년 외무부에 투신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6년부터 한·미FTA 협상 수석대표로 활동했으며 2007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 의장 선출을 놓고 "글로벌 사업에 성장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사외이사가 신임 의장으로 선임됐다는 점을 놓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사회의 투명성과 다양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열린 정기 주총에서 최근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온 소재 사업을 분할해 다음달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