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합산점유율 31.07%…SKB·CJ헬로·LGU+ 순

2019-05-09     이세영 기자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KT가 유료방송 사업자 중 최다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와 합했을 때 31.0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합산규제 일몰에도 3분의 1을 초과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2018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수 및 시장점유율.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249만544명(6개월 평균)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3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T가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KT는 686만1288명(점유율 21.12%)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465만2797명(14.32%), CJ헬로 409만7730명(12.61%), LG유플러스 387만7365명(11.93%), KT스카이라이프 323만4312명(9.95%) 순으로 집계됐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친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986만명에 비해 24만명이 늘어난 1010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31.07%(시장점유율 0.22%p 증가)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은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 일몰 이후 처음 조사된 것으로, 합산규제 일몰 전후의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SO·위성방송·IPTV)는 특수관계자인 타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돼 지난해 6월 27일 일몰됐다.

매체별 가입자 수는 IPTV 1539만1450명(47.37%), SO 1386만4782명(42.67%), 위성방송 323만4312명(9.95%) 순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2015년 하반기 이후 매 반기별 80만명 이상 꾸준히 늘어났지만 지난해 상반기(59만명 증가) 이후 증가 폭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

특히 월별 가입자 동향을 보면, 2017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가 SO를 넘어선 뒤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와 SO간 격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185만명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