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6월 5G 가입자 순증 KT에 앞서…'4대3대3' 구도로 재편될까

2019-08-01     이세영 기자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이동통신 3사 중 최하위인 LG유플러스가 6월 한 달간 가입자 순증 규모에서 업계 2위 KT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 격차를 5%대에서 2%대로 축소해 조만간 2~3위 순위가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 통신사 5G 가입자 점유율 순위는 유지됐지만 SK텔레콤과 KT는 비중이 준 반면에 LG유플러스는 증가세를 지속해 눈에 띈다. 시장에서 가장 뒤처져있는 LG유플러스가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LG유플러스가 6월 한 달간 5G 가입자 순증 규모에서 업계 2위 KT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6월말 기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과기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33만6865명으로 한 달간 55만2650명이 증가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3만346명, KT가 41만9316명, LG유플러스가 38만7203명이었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은 5월 40.8%에서 6월 39.7%, KT는 32.1%에서 31.4%로 다소 감소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이 27.1%에서 29.0%로 2%가량 늘었다. 기존 5대 3대 2 구도에서 4대 3대 3 구도가 고착화하는 양상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시장 전체 점유율 20.4%와 견줘서도 5G 시장에서 크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월별 순증 가입자 기준 KT를 처음으로 앞질러 눈길을 끈다. KT가 6월 16만7775명 증가한 데 비해 LG유플러스는 17만4505명을 늘렸다. SK텔레콤은 21만370명을 모았다.

이에 따라 5월 5%포인트였던 LG유플러스와 KT의 점유율 차는 6월 2.4%포인트로 2.6%포인트 좁혀졌다.

7월말 현재 5G 가입자는 180만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 점유율이 41%, KT 31%, LG유플러스 28% 수준으로 알려졌다.

5G 가입자는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되는 시점을 전후해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9월부터 갤럭시A90, 갤럭시폴드, LG전자 5G 스마트폰 등이 시장에 풀리면 연말에는 400만명 고지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