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렌타인' 효과 톡톡...서울신라호텔, 밸런타인 케이크 판매량 2배 '껑충'

2021-02-16     김혜원 기자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서울신라호텔의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터치 오브 로즈’가 ‘집콕’ 트렌드에 설 특수까지 겹치며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2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의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약 2배, 2019년 동기간에 비해서는 약 2.6배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신라호텔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 이미지 [사진=서울신라호텔 제공]

팬더믹 장기화로 더욱 공고해진 ‘집콕’ 트렌드에 ‘설렌타인’ 효과까지 겹치면서 특수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터치 오브 로즈가 밸런타인데이에 낭만의 향취를 더할 수 있도록 외형에 정성을 들인 케이크인 만큼, ‘선물하기 좋은 케이크’로 입소문을 얻었다며 올해는 설 연휴와 밸런타인데이가 겹치면서 이색적인 설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선택까지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밸런타인데이와 설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다음날인 15일 ‘터치 오브 로즈’의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에 반해 올해는 연휴기간 판매량의 80~90%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케이크의 맛을 업그레이드해 충성고객을 유인한 것이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로 6년째 선보이고 있는 터치 오브 로즈는 올해부터 영국의 트렌디한 차(Tea) 브랜드 ‘티 메이커스 오브 런던(Tea Makers of London)’이 신라호텔만을 위해 블렌딩한 차 ‘스페셜 신라 블렌드’ 차를 활용한 시트로 업그레이드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를 화이트데이(3월 14일) 당일까지 판매하며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화이트데이는 밸런타인데이에 비해 화제성이 낮은 기념일이지만, ‘집콕’∙’홈파티’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높은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