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탐사 5호 로버 퍼서비어런스 '붉은 행성' 터치다운...생명체 흔적 탐사

2021-02-19     강성도 기자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탐사차량)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착륙에 성공, '붉은 행성'의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돌입했다.

로스앤젤레스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18일(현지시간)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 안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발사된 뒤 4억7100만㎞를 비행해 화성에 도달했다. 화성 비행 중 가장 위험도가 높아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화성 대기권 진입·하강·착륙 과정을 무사히 통과했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착륙 뒤 보낸 이미지. [사진=NASA제공/AFP/연합뉴스]

이로써 NASA는 9번째 화성 착륙선이자 5번째 화성 로버의 착륙에 성공했다.

화성 착륙에 성공한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지구로 가져올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토양·암석 샘플 등을 채취해 티타늄 튜브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면, 이 샘플들은 추후 발사되는 로버에 의해 수거된다. 우주선 전달 과정을 거쳐 오는 2031년 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한 예제로 크레이터는 30억∼40억년 전 강물이 흘러들던 삼각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 곳에 강이 있었고 생명체가 번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5개의 카메라와 2개의 마이크가 장착된 퍼서비어런스는 착륙 과정을 기록했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착륙 뒤 처음으로 보낸 사진에는 퍼서비어런스의 그림자와 화성의 표면이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