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통화량 한달새 42조 증가, 역대 최대폭…신용 공급 확대 영향

2021-03-18     최민기 기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월 시중 통화량이 민간 부문에 대한 신용 공급 확대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한국은행의 2021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23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41조8000억원(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증가 폭은 2001년 12월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지난해 12월(0.4%)보다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증가율(10.1%)이 한달 전(9.8%)보다 늘어났다. 2009년 10월(10.5%) 이후 증가율(10.1%)이 가장 높다.

기업에서 24조원이 불어났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4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4조5000억원) 기타 부문(1조2000억원)까지 모든 경제 주체에서 M2가 상승했다. 특히 기업의 증가 폭(24조 원)은 역대 최고치다.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5조3000억원), MMF(7조2000억원) 등이 상승했다.

한국은행 측은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 등으로 채권·주식형 수익증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에 자금이 유입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