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00억'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신세계 '등판'...현대는 불참

2021-10-26     김혜원 기자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위드 코로나'로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김포국제공항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 '빅3'가 모두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가 26일 오후 4시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DF1) 입찰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응찰에 나섰다.

김포공항 내 롯데면세점 매장 전경.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입찰 대상인 면세점 구역은 현재 화장품, 향수(담배, 주류 제외)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규모는 732.2㎡이다. 공사가 예상한 연간 매출액은 714억원이다. 임대 기간은 2022년 1월부터 향후 5년간이다. 이후 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4년 연장이 가능하다. 총 10년간 운영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자는 롯데면세점도 입찰에 참여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조건을 면밀히 검토 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특히 김포공항 면세점 최장기 사업자로서의 운영 역량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시장 여건과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사업을 지속하고, 고용 유지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달초 김해국제공항에 이어 이날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은 인천공항 면세점과 무역센터점, 동대문점 등 시내 면세점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선정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에서 다음 주 초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관세청은 선정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관세청에서는 사업자의 운영 능력 등을 검토하고, 이변이 없을 경우 선정된 사업자에 승인을 내주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