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태풍 '할롱' 간접영향으로 동해와 남부에 폭우

12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210km 접근

2014-08-09     업다운뉴스

9일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제주도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동해 남부 먼바다에도 이날 오후 3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영동과 영남 동해안에는 내일까지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과 함께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경상남북도는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강수확률은 60~80%, 강원도 영동은 낮부터 비가 오고 강수확률은 60~80%,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며 강수확률 60%”라고 예보했다.

9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먼 바다, 동해남부 전 해상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남해 앞바다, 동해중부 전 해상에서는 1.5~4.0m, 서해 전 해상에서는 0.5~2.5m로 일 것으로 예측됐다.

할롱은 9일 12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210km 부근 해상까지 다가오면서 우리나라 남해상과 동해상,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에 간접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번 태풍은 일본 규슈 동쪽 해상을 지나 10일 새벽 시코쿠 고치현 부근에 상륙한 뒤 본슈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동해상에서도 점차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향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