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메뚜기떼, 그 이유는?

2014-08-30     업다운뉴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메뚜기떼의 출몰이 전남 해남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어 추수를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남 메뚜기 떼는 과연 기후변화의 결과일까 새로운 변종의 출현일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금호호에 인접한 산이면 덕호리 일대에 최대 크기가 4센티미터에 이르는 메뚜기들이 시커멓게 나타나 콩같은 밭작물과 벼 등을 덮치며 농민들의 근심을 키우고 있다. 덕호리는 간척지 인근 마을로 바로 옆에는 국내 최대의 평지 매화밭인 보해매실농원이 있다.

이곳 농민들에 따르면 해남 메뚜기떼는 3일 전부터 갑자기 많아졌으며 왜 느닷없이 그 지역에 무더기로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메뚜기떼가 망친 농토는 20ha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느닷없는 메뚜기떼의 출현 원인과 종을 파악하기 위해 농업과학기술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해남군 메뚜기떼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남군에서는 약을 살포하고 있다. 박건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