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발표에 ‘트통령’ 이외수 “호흡세도 받을라”

2014-09-14     업다운뉴스

“이러다 호흡세 받는 날 올지도 모릅니다.”

‘트통령’(트윗 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담뱃값 인상 발표 이후 연일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담뱃값 인상 발표에 이어 주민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이 줄줄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국민 스트레스도 올라갈 예정”이라고 비난한 그는 13일 올린 트위터 글에서 다시 한번 공격의 화살을 쏘았다.

그는 담뱃값 인상 발표에 이어 전자담배에 대한 국민건강증진 부담금까지 138% 인상될 예정이라고 소개한 뒤 호흡세까지 내게 될지 모른다는 말로 풍자의 날을 세웠다. 또 “차 떼고 포 떼고 나면 서민들은 도대체 뭘로 장기 두라는 겁니까.”라고 비꼬았다.

‘트통령’ 답게 이 글이 올라오자 팔로워들은 이 글을 퍼나르기에 분주했고 답글도 꼬리를 이었다. 여기엔 “이 나라가 이미 차 포 떼고 졸만 가지고 논지 오래”라는 답글이 붙는가 하면 “참 나쁜 정부” “아침에 눈떴다고 세금 내야 할지도” 등의 글이 따라 붙었다.

이외수씨는 담뱃값 인상 발표가 나온 이후 앞선 트위터 글을 통해서도 “담뱃값 올리기 전에 최저임금 먼저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든가 “담뱃값만 외국 수준 따라가지 말고 복지정책도 외국 수준 따라가면 안됩니까.”라고 주장하며 담뱃값 인상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외수씨는 또 담뱃값 인상 소식이 처음 전해진 뒤 이를 “용왕님 토끼 간 씹다 어금니 부러지는 소리”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