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00명 본인도 모르게 새누리당 가입돼

2014-11-04     업다운뉴스

장애인 200명이 자신도 모르게 새누리당에 가입된 사실이 밝혀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ㅣ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4일, 지난 6·4지방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지난 1~4월 장애인단체 회원 200여명을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입시킨 이 단체 간부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새누리당 경기도당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아 당원으로 가입된 경기도 고양지역의 한 장애인단체 회원 200여명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 실시된 새누리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는 5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검찰은 선거인단에 포함되기 위해 매달 2,000원씩 6개월 이상 납부해야 하는 당비를 A씨가 대납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개인의 고소사건을 조사하던 검찰이 최근 장애인 단체 회원이 새누리당 당원에 가입한 사실이 없다는 증언을 확보, 조사를 벌인 결과 드러나게 됐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도당 차원에서 개입한 것은 아니고 B후보 측의 선거운동원이 당원을 가입시키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