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7분 간격으로 들~썩 들~썩

2017-03-31     업다운뉴스

경북 경주에서 31일 낮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둘 다 실내에 있는 사람들이 흔들림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였다. 첫번째 지진은 이 날 낮 1시 46분에 감지됐다. 이어 7분 뒤 다시 한번 진동이 밀려왔다.

지진 규모는 앞의 것이 3.3, 뒤의 것은 2.5로 관측됐다. 진앙 위치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기상청은 두 차례의 지진이 모두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5.8 규모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발표했다. 각 지진의 진앙은 첫번째 것이 경주시청 남남서쪽 7km, 두번째 것은 경주시청 남남서쪽 6km 지점에 위치했다.

                           [사진 = 기상청 홈피 캡처]

현지 소방관서 등에 수십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왔을 뿐 특별한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진 규모 3.0을 실내에 있는 일부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 날 일어난 두 차례의 경주 여진은 적지 않은 이들이 실내 활동 중 흔들림을 감지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날 두 차례 지진으로 올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총 지진 횟수(규모 2.0 이상 기준)는 50회로 늘어났다. 이 중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2개의 경주 지진 여진을 포함해 모두 4개였다.

9.12 경주 지진의 여진은 총 601회로 늘어났다. 여진 중 규모 3 이상은 22회, 규모 4 이상은 1회로 집계됐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