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서 폭발물 소동....3000여명 한때 대피

2017-04-14     업다운뉴스

서울의 삼성 서초사옥에서 14일 낮 폭발물 설치 신고로 인한 소동이 벌어졌다. 누군가가 삼성 서초사옥의 삼성생명 4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데 따른 소동이었다. 신고가 접수된 곳은 부산경찰청이었다. 이 날 부산경찰청에 한 시민이 SNS를 통해 폭발물 설치 관련 메시지를 받았다고 신고한 것이 소동의 시작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직후 경찰은 삼성생명 사옥이 있는 동의 입주민 3000여명을 대피시킨 뒤 건물을 폐쇄시킨 상태에서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건물 어디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더구나 삼성생명 건물에는 4층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생명 측은 경찰의 연락을 받은 뒤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내용을 공지하면서 즉각 건물 밖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경찰은 건물 봉쇄 2시간여만인 이 날 오후 1시 50분 쯤 출입 통제 조치를 풀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태평로를 떠나 서초동 사옥으로 이주했다. 2008년 문을 연 삼성 서초사옥에는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총집결해 있다. 서초사옥에 있던 기존의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양재와 판교, 수원 등지로 분산 이주해갔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