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우원식 최측근 후보 단일화 대가로 수천만 원 건넨 혐의 포착

2017-09-14     곽정일 기자

[업다운뉴스 곽정일 기자] 검찰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최측근이 후보 단일화를 대가로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현재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14일 우원식 원내대표 측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던 야당 후보에 출마를 포기하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선거비용을 보전해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노원 을 지역구에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던 조 모씨 측에 출마 포기를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건넨 것을 검찰이 포착했다. 

당시 통합진보당 예비후보였던 조 씨는 민주당과 통진당 후보 단일화 합의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검찰은 이미 조 씨 측으로부터 우 원내대표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의 자술서 및 계좌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에 따르면 조 씨 측은 검찰에서 후보등록 마감 전인 2012년 3월 말,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조건으로 출마 포기에 합의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우원식 원내대표 측근인 서씨도 검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SBS를 통해 "후보 단일화 대가로 금품이 건네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또 금품거래 의혹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고, 측근들이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나중에야 알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