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가짜 팔로워·좋아요·댓글' 퇴출, 계정주가 모르는 사이 문제됐다면?

2018-11-20     최민기 기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인스타그램이 ‘가짜 팔로워‧좋아요‧댓글’ 퇴출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은 가짜 계정에 대한 삭제는 해왔지만, 허위로 작성된 ‘좋아요’나 댓글, 팔로워를 관리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인스타그램은 1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제3의 타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오늘부터 가짜 좋아요, 팔로우, 댓글을 솎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떨어졌던 신뢰를 구축하고자 '가짜 팔로워·좋아요·댓글' 퇴출 단속에 발 벗고 나선 인스타그램. [사진=EPA/연합뉴스]

AFP통신 등 외신은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페이스북이 허위 정보와 조작 등으로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단속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3의 앱으로 만들어낸 가짜 좋아요, 팔로우, 댓글 등 ‘가짜 활동기록’을 구별해 낸 뒤 이를 계정주에게 통보하고 삭제할 방침이다. 계정주가 모르는 사이 문제가 되는 앱과 연결된 경우에는 비밀번호를 바꾸면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타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만든 가짜 좋아요나 댓글, 팔로워는 커뮤니티를 나쁘게 만들 뿐 아니라 계정 보안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 가이드 및 이용약관 위반을 근거로 몇 주 안에 가짜 활동에 대한 더 많은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